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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씨 정말 흥유라스럽고 매력 터지네요. 현송월 단장 외 북한 예술단과 그룹 소녀시대 서현이 함께 부른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도 감동이었지만.. 북한예술단은 뭔가 감정을 억누르는 예술을 하잖아요. 그런데 알렉산더 겜린이랑 민유라씨가 한복입고 아이스댄스 프리 스케이팅 하는 내내 예쁜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니까 더 emotionally 하고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하하 김연아가 없는 피겨 스케이팅은 뭐 볼게 있을까 했었지만... 최다빈이 있어서 또 관심있게 볼 수 있었고요, 또 전에는 관심 없었던 피겨 댄스 쇼트도 보게 되면서 또 다른 재미가 있었네요. 이번 올림픽 경기 중에 저는 최다빈 연기랑 민유라와 겜린이 아리랑 아이스 댄스 프리 스케이팅한 영상 꽤 여러번 다시 봤네요. 영상을 보고 또 보면서도 김연아가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요. ㅎㅎ
민유라 국적이 재미교포라고 해서 저는 미국 시민권자일까 했는데, 대한민국 국민이었네요. 그리고 며칠 전 빨간 옷 입고 경기 시작하는데 가슴 끈 끊어졌거나 풀렸잖아요. (인스타그램같은 SNS에서 난리났었죠.) 민유라가 경기 끝나고 나서 가슴 보일까봐 조마조마하던 동료들에게 장난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참 당찬 여자라는게 역시 매력적이었어요.
와 어떻게 가슴끈이 풀렸는데도 저렇게 역동적인 연기를 할 수 있었을까요. 아무리 몸매에 자신이 있어도 여자로써 저렇게 하기는 쉽지 않은데.. 민유라가 되게 예쁘지만 역시 여자이기 전에 운동선수인가봅니다. 올림픽 선수의 멘탈을 가지고 있네요 역시. 겜린은 파란 눈이랑 푸른 한복 의상으로 아리랑 연기를 하며 아이스 댄스 펼쳐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영상으로 보고 또 봐도 진짜 뭉클하네요.
평창 올림픽이 끝났지만 아이스댄스 쇼트 다시 보기 영역은 계속 인터넷이 살짝 느리네요. 사람들이 많이 보나봐요. 다들 저랑 비슷한 관심사인거겠죠. 프랑스팀도 기술적으로 잘하긴 했는데 저는 역시 한국인인가봐요. 민유라와 겜린의 감성충만하고 애국심 가득한 연기가 너무 좋았네요. 그 정서가 저랑 맞는 것 같아요!!
아 근데 진짜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저 경기 보는 내내 민유라랑 겜린이랑 부부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부부가 아니라길래 약혼을 했거나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 줄 알았다니까요. 근데 뭔가 민유라랑 피겨 아이스댄스 쇼트 프랑스팀이랑 섞으면 김연아 같은 카리스마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부드러운 카리스마 단아하고 당찬 아이스링크 위의 김연아가 정말 그립네요. 관전하는 김연아 모습 살짝 살짝 나올 때 어찌나 반갑던지..ㅜ
다음 올림픽 경기 때 김연아는 무얼 하고 있을까요? 김연아도 선수 생활이 있어서 행복했고 그립기도 하겠지만 다시는 그 생활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ㅎㅎ 우리나라도 좀 더 선진화된 운동문화를 갖춰나가면 좋겠습니다.